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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콘트라베이스-파트리크 쥐스킨트. [책] 콘트라베이스-파트리크 쥐스킨트.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들이 몇 권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라는 책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 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는 단편의 정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주 명쾌하고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년 한번씩 다시 읽어 보지만 언제 봐도 좋은 책인 듯합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 중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 불현듯 생각이나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주인공이 그 악기가 갖고 있는 속성과 오케스트라에서의 신분적 위치를 바탕으로 한 평범한 소시민의 생존을 다룬 작품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단편의 대가 답게 간결한 문체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이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이 책을 보기전에 봤던 책이 주제사.. 더보기
[책] 신의 손 1,2 -구사카베 요. [책] 신의 손 1,2 -구사카베 요. 안락사를 주제로한 구사카베 요의 신의손은 1,2권으로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이다. 책의 핵심 주제인 안락사에 대한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 나가려고 여러가지 사전조사들을 많이 한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거기에 각각의 단체들의 보이지 않는 이권다툼까지 현실세계를 반영한 듯한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안락사라는 큰 화두를 제외하면 일상적으로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결국은 자기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정점을 차지하기위한 서로 간의 처절한 다툼은 소설이기는 하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씁쓸한 기분마저 든다.결국 정점을 차지하려고 하는 자들의 그들만의 세상을 주무르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각각의 단체에서는 사회정의를 위.. 더보기
[책] 걷기 예찬-다비드 르 브르통. 지난해 담배를 끊고 두 달 정도 지났을 무렵 갑작스레 무릎에 위화감이 느껴졌다. 곧이어 이 위화감은 불안으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달려간 병원에서도 별다른 이야기 없이 약을 처방을 해주었다. 그리고 곧장 물리치료도 해봤지만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차가 없어도 살수는 있지만 걷는 것이 불편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괜찮아 지지 않는 무릎 상태로 여전히 불안은 계속되었다. 결국 다시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을 수밖에. 걷는 것은 나의 삶의 일부분이다. 언제나 걷기를 통해 삶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잡생각도 멀리 떨쳐버릴 수가 있었다. 눈을 감고 천천히 생각을 해보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삶은 언제나 흘러간.. 더보기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눈을 감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삶은 늘 철학과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래된 철학 경전을 통해 배우고 공부했거나, 설령 철학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더라도 스스로 순간순간 느껴지는 깊고 깊은 사색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고 체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적인 삶을 깨닫고 또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일상이든, 평범한 일상이든, 또는 실의에 잠겨 있든, 감당하지 못할 어려움들을 겪고 있든, 스스로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철학은 언제나 우리의 삶과 함께 하며 힘들 땐 삶의 의지를 북돋아 주고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인성과 인격수양에 늘 가까이에서 윤활유같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철학적인 사색을 통해 인간.. 더보기
[책]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나카야마 시치리. [책]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나카야마 시치리. 나카야마 시치리라는 작가는 데뷔로는 늦은 나이 48세에 등단해 자신의 책 ‘연쇄 살인마 개구리남자’와 ‘안녕! 드뷔시’라는 이 두 권의 책이 동시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작품 대상을 놓고 한작가의 작품으로 경합을 한 유일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늦은 데뷔에도 불구하고 소재가 끊이지 않는지 다작하는 작가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소설책을 보면 이 책과 유사한 패턴의 사회파 소설이 많이 있는 듯합니다. 14세 미만의 형사범죄를 다룬 소설도 있고, 이번의 책처럼 심신미약에 의한 범죄를 다룬 소설, 그리고 사회 부조리를 파해치는 소설 등 다양한 사회파 소설들이 많이 있는데 일본 문학의 특유의 한 장르라고 합니다. 사회파 소설이라는 것은 사회의 구조적.. 더보기
[책] 논어의 지평-신창호. P.S 논어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이미 나와 있고, 또 그 중에서 몇 권의 논어를 읽어 봤습니다. 언제 읽어 봐도 삶의 피와 살이 되는 좋은 글귀는 지금의 저로 하여금 또 다른 반성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늘 그렇듯 이런 오래된 경전은 우리에게 어쩌면 또 다른 길을,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가지의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넓고 넓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와는 또다른 인격수양에 매진하는 것도 또한 즐겁지 않겠습니까? “인간이 살만한 곳이 개방적이고 배려하는 태도로 어우러진 이런 마을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붉은 색에 가까이 있으면 붉게 되고 검은 색에 가까이 있으면 검게 된다’는 ‘근주자적 근묵자흑(近朱者赤 近墨者黑)’과 같은 속담이 바로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특히 사.. 더보기
[책] 11문자 살인사건-히가시노 게이고. [책] 11문자 살인사건-히가시노 게이고.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의 초기작으로 2018년도에 새롭게 재 발간된 책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 최근 재 발간 되는 책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지금과는 사뭇 다른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포인트들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여전히 가독성이 좋은 히가시노의 작품들은 초기작이나 지금 나오는 책들이나 그 치밀한 서사구조는 여전히 일반인의 생각의 범주를 뛰어 넘는듯합니다. 이 책은 명확한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접근이 아니라 서로 상반된 가치관의 충돌로 그 속에 감춰진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시체가 떠올랐다. 신원은 30대 남성, ‘나’의 애인이었다. 애인에 대한.. 더보기
[책] 천사의 나이프-야쿠마루 가쿠. 천사의 나이프-야쿠마루 가쿠. 오래 전 일본 드라마를 본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제목이 [천사의 나이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 아직도 이 드라마가 생각이 나냐고 하면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주제인 14세미만 미성년자의 형사문제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이런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강력범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이런 비슷한 뉴스를 볼 때마다 이 드라마가 늘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그땐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드라마 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도중 화가 너무 치밀어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잊혀질 만하면 14세 미만의 강력범죄들이 자주 발생을 하고, 그 사건들이 자주 뉴스를 점령하면 사건에 대해 언제나 수많은 갑론을박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늘 이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