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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금연 후기-만7년의 계속된 여정 금연의 기록이 조금, 아니 많이 늦어졌습니다. 하루하루 바쁜척하고 살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몇 년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매년 이 금연의 결실을 꼭 기록으로 남기고지 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들로 두세 번의 금연의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금연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또 그간의 이야기를, 희로애락을 글로써 다 표현하고 전하지는 못했지만, 그 뿌듯함과 대견한 마음은 언제나 늘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금연을 시작한지도 벌써 만으로 7년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2018년 5월 12일 처음 금연을 시작할 땐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기간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또 누군가에겐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더보기
[끄적 끄적] 내가 글쓰기를 잠시 중단한 이유. 어느 날 문득 글쓰기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글쓰기라는 것이 원래 나의 순수한 생각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지는 몰라도 내가 쓴 글이 나의 글을 모방하거나 아니면 또 누군가가 쓴 글들이나, 오래전 어느 책에서 본 구절들을 시간이 흘러 까맣게 잊고 지내다 나의 생각도 아님에도 나의 글 인척 옮겨 적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문득 들어 글쓰기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 좋아하던 책들과 함께 모든 것을 중단해 버렸다.이런 시간이 짧게 지나가면 좋겠지만, 거의 만 2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렸다. “언제쯤 다시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언젠가 시시껄렁한 글이라도 쓸 수 있기를 기다려본다. 더보기
[끄적 끄적] 생애와 사상.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쓴 글이라도 아주 오래전에 썼던 글들과 지금 쓴 글들이 나도 모르게 비슷한 내용들이 있을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고, 생각도 쉽게 바뀌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나는 나이가 들어 아주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일수도 있는 것이다. 그저 시간이 그렇게 믿고 싶게 만들 뿐일지도 모른다. 나의 생애와 사상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람도 쉽게 변하지않고, 신념 또한 쉽게 변하지 않는다. 더보기
[Essay] 금연 만 4년의 대장정. 금연 시계의 추는 돌고 돌아 또다시 1년의 시간이 더 흘렀습니다. 2018년 5월 12일부터 시작된 금연의 길. 그렇게 만 4년,바로 엊그제의 다짐처럼 느껴지지만 짧은 순간처럼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금연을 실천하리라 고는 그때 그 당시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실패하면 그뿐이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 금연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그땐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금연의 기록을, 이야기를 다시 적어 나가는 이 순간은 또 다른 각오의 순간이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담배의 유혹은 제 주위를 맴돌고 서성이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꿈에서까지 담배를 피우는 꿈을 꿀 때도 있으니 흡연의 유혹을 뿌리치고 .. 더보기
[Essay] 망각(妄却). 2020년 12월 중순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다. 병원 입원 후 아버지의 기억은 계속 희미해져만 갔다.나를 알아보지도 못했고, 다리는 점점 굳어갔고, 말은 더욱더 어눌해져만갔다. 기억의 시점은 아주 먼 과거에 머물러 있었고, 그저 몸으로 기억하는 행동들만 있을 뿐이었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검사와 그에 맞는 치료뿐이었다. 연말이라 간병인을 구하기 힘들었지만, 수소문 끝에 겨우 간병인을 구했다. 입원 첫날과 이튿날 아버지를 지키고 난 다음, 간병인에게 부탁을 하고 나왔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간병인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못하겠다는 말 뿐이었다. 부탁을 하고 나올 때만 해도 아버지의 상태는 그나마 괜찮아 보였었는데, 못하겠다는 그런 말을 들으니.. 더보기
[개봉후기] 갤럭시 버즈 2 - 리뷰라기엔... 이전에 쓰던 블루투스 이어폰 QCY T1 PRO를 3년정도 사용을 하다보니 오른쪽 이어폰만 고장이 나서 그 이후로 계속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다 이번에 새로 갤럭시 버즈2로 갈아탔습니다. 물론 매일같이 사용을 하지 않아 그럴수도 있겠지만 QCY T1 PRO도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가격대비 엄청 오래동안 사용한 제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젠 떠나 보내 줘야 할때인듯 합니다. 처음에 제품을 개봉하고 갤럭시 웨어러블과 연동을 시키니 간단하게 사용할수 있는 상태가 되어 바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장착하고 음악을 틀고 가만히 귀를 귀울여 들어 보았습니다. 막귀라 음질에 크게 개의치 않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음질이 꽤 좋게 들렸습니다. 음질적인 측면에서는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과 꽤 많은 차이는 많이 느.. 더보기
[Essay] 계획의 계획. 새해가 되면 언제나 그럴듯한 계획의 계획이 필요했다. 그것은 한 해의 소망을 다지는 하나의 의식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과연 필요한 계획인지 아니면 계획을 위한 계획인지는 계획을 세우는 나도 잘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계획을 아니 세울 수도 없었다.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뭔가를 계획하지 않으면 늘 불안함이 우리를 따라다닌다. 몇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아도 아니 조금 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도 괜찮은데, 쉬면 괜스레 불안해하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초조함에 또 계획을 세우고, 다시 부시고, 또 세우고, 이런 아이러니함은 언제나 계속되었다. 그러면서 몸은 힘들어가고 정신은 지쳐가고 매번 반복되는 일상이었다. 이렇게 삶은 불안하다. 결국 나의 삶은 각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더보기
[개봉후기]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키보드 마우스세트 Wireless Desktop 900 지난해 초부터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사려고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버렸다. 대략 1년 정도의 시간이면 필요 없을듯 하지만 욕심이 욕망을 이겨버렸다. 결국 지난해 마지막주에 주문을 했다. 늘 노트북만 사용을 하다보니 비슷한 종류가 익숙하지 않을까 해서 알아보던 중 마이크로소프트 Wireless Desktop 900 이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노트북 키보드 같은 타입이었다. 가격은 어느 사이트나 비슷했다. 요즘은 가격을 너무 비교하는 것도 피곤해 그냥 비슷한 가격이면 구매하기 편한 곳에서 주문을 해버린다. 구성품은 설명서와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 필요한 건전지까지 들어있었다. 리시버는 다른 무선 제품들에 비해 사이즈가 긴 편이긴 했다. 너무 길다고만 생각을 하고 어색하다고만 생각을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