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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숨(EXHALATION)-테드 창. 테드 창이라는 작가만 알고 있었을 뿐 책은 처음 접했습니다. 물론 장르적인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SF장르는 여전히 많이 접하고 있지는 않고, 가끔씩 머리 환기용으로 가볍게 보는 정도였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SF(SCIENCE FICTION)문학을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시간과 공간의 테두리를 벗어난 일을 과학적으로 가상하여 그린 소설』 이라고 합니다. 왜 이 이야기를 먼저 하냐고 하면 SF소설속 이런 일들의 물론 지금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듯 보이겠지만 시간이 흐른 먼 미래에는 이것이 소설속의 이야기만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문득 스쳤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 봅니다. P.S 책을 보는 내내 점점 변화될 우리.. 더보기
[QCY T1 PRO]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블루투스 이어폰 [QCY T1 PRO]를 직구로 하나 구매를 했습니다. 매일 운동을 하면서 얼마전까지 유선 이어폰을 썼었는데 사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꾸 단선이 되는지 음악소리가 한쪽으로만 나오기도 하고 지직하는 소리도 들리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발생을 해서 이번에 큰 마음 먹고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장만해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고가의 제품들, 애플의 에어팟이나 삼성의 버즈를 제외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저렴한 몇가지 제품중 그 중에서도 운동할때 귀에서 빠지지 않는 착용감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해서 스포츠 밴드가 달려있는 이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물건을 받고 한두번 사용해보니 저에겐 몇가지 고충이 따라 왔습니다. 이번에 이것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리뷰라고 하기엔.. 더보기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눈을 감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삶은 늘 철학과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래된 철학 경전을 통해 배우고 공부했거나, 설령 철학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더라도 스스로 순간순간 느껴지는 깊고 깊은 사색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고 체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적인 삶을 깨닫고 또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일상이든, 평범한 일상이든, 또는 실의에 잠겨 있든, 감당하지 못할 어려움들을 겪고 있든, 스스로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철학은 언제나 우리의 삶과 함께 하며 힘들 땐 삶의 의지를 북돋아 주고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인성과 인격수양에 늘 가까이에서 윤활유같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철학적인 사색을 통해 인간.. 더보기
[책]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나카야마 시치리. [책]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나카야마 시치리. 나카야마 시치리라는 작가는 데뷔로는 늦은 나이 48세에 등단해 자신의 책 ‘연쇄 살인마 개구리남자’와 ‘안녕! 드뷔시’라는 이 두 권의 책이 동시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작품 대상을 놓고 한작가의 작품으로 경합을 한 유일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늦은 데뷔에도 불구하고 소재가 끊이지 않는지 다작하는 작가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소설책을 보면 이 책과 유사한 패턴의 사회파 소설이 많이 있는 듯합니다. 14세 미만의 형사범죄를 다룬 소설도 있고, 이번의 책처럼 심신미약에 의한 범죄를 다룬 소설, 그리고 사회 부조리를 파해치는 소설 등 다양한 사회파 소설들이 많이 있는데 일본 문학의 특유의 한 장르라고 합니다. 사회파 소설이라는 것은 사회의 구조적.. 더보기
[책] 논어의 지평-신창호. P.S 논어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이미 나와 있고, 또 그 중에서 몇 권의 논어를 읽어 봤습니다. 언제 읽어 봐도 삶의 피와 살이 되는 좋은 글귀는 지금의 저로 하여금 또 다른 반성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늘 그렇듯 이런 오래된 경전은 우리에게 어쩌면 또 다른 길을,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가지의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넓고 넓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와는 또다른 인격수양에 매진하는 것도 또한 즐겁지 않겠습니까? “인간이 살만한 곳이 개방적이고 배려하는 태도로 어우러진 이런 마을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붉은 색에 가까이 있으면 붉게 되고 검은 색에 가까이 있으면 검게 된다’는 ‘근주자적 근묵자흑(近朱者赤 近墨者黑)’과 같은 속담이 바로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특히 사.. 더보기
[책] 천사의 나이프-야쿠마루 가쿠. 천사의 나이프-야쿠마루 가쿠. 오래 전 일본 드라마를 본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제목이 [천사의 나이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 아직도 이 드라마가 생각이 나냐고 하면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주제인 14세미만 미성년자의 형사문제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이런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강력범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이런 비슷한 뉴스를 볼 때마다 이 드라마가 늘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그땐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드라마 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도중 화가 너무 치밀어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잊혀질 만하면 14세 미만의 강력범죄들이 자주 발생을 하고, 그 사건들이 자주 뉴스를 점령하면 사건에 대해 언제나 수많은 갑론을박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늘 이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더보기
[책] 솔라(SOLAR)-이언 매큐언(IAN McEWAN). 솔라(SOLAR)-이언 매큐언(IAN McEWAN). 내가 작가인 이언 매큐언의 이런 블랙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가까운 미래의 내가 보이는 것 같았고, 씁쓸하지만 그저 그런 동네 아저씨, 직장에서는 꼰대 상사가 되어 무기력하고, 기회에 편승해 부하직원의 아이디어이나 도둑질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뻔뻔하고, 찌질하게 비호감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주인공인 비어드는 젊은 시절 충분히 이루어 놓은 업적 덕분에 유유자적 모든걸 누리고 사는, 어쩌면 아무일 없이 그저 권태롭고 그저 새로울 것 없는 삶을 살아간다. 노벨 물리학상을 등에 업고는 있지만 인간의 무기력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과학자로서의 새로운 시도와 연구도, 새로운 아.. 더보기
[책] 제0호-움베르토 에코. 제0호-움베르토 에코. “저널리즘(journalism)은 특히 시사적인 사안에 대한 보도, 논평 등을 사회에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제0호는 올바른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이 소설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각종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s)등 수많은 SNS형 미디어가 나오면서 경쟁적으로 가짜 뉴스가 더욱더 범람을 하고 있는듯하고, 그런 가짜 뉴스들은 어디에도 여과되지 못한 채 확대 재생산 되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 듯합니다. 책의 본문에도 나오듯이 “뉴스가 신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 뉴스를 만든다”는 그런 형국이 온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일들은 하나로 귀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정한 보도보다 결국은 돈, 팔리는 뉴스를 만들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