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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책] 스페인 곶 미스터리-엘러리 퀸. 스페인 곶 미스터리-엘러리 퀸. 엘러리 퀸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듯 합니다. 저도 이름만 알고 있었지 그의 책엔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흥미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 이 책을 본 계기도 스페인 관련된 책을 빌려 보려다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스페인 곶 이라는 장소가 스페인의 장소가 아닌 미국 쪽에 장소 라는 것에 책을 보다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책의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주인공인 앨러리가 제시하는 논리적인 추론과 근거가 될 것입니다. 범인의 교묘한 트릭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완전범죄를 꿈꾼 범인과의 상반된 싸움은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정황과 증거, 한정된 정보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범인에 한 발짝씩 다가서.. 더보기
[책] 클라이머즈 하이-요코야마 히데오. 클라이머즈 하이-요코야마 히데오. 책은 사건의 중심에 선 주인공 유키. JAL 항공기 추락사건의 보도 총괄 데스크로 지명이 된 후 그에게는 '신문사의 이익과 명예를 위한 보도가 먼저냐, 전대미문의 사고 속에 정확한 진실만을 전달하려는 언론의 양심이 먼저냐'라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특종에 대한 통제할 수 없는 욕망과 프로 저널리스트로서의 치열한 고뇌, 신문사라는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비열한 암투 속에 주인공인 유키는 점점 궁지로 내몰립니다. 이 딜레마 속에서의 주인공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P.S “요즘 가짜 뉴스는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미디어 플랫폼에 ‘정식 기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납니다. 시간은 한정 돼있고 뉴스는 범람합니다. 그래서 이용자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눈길을.. 더보기
[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0년전즈음 브레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근 세시간 가까이 하는 아주 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꿈쩍하지 않고 몰입해서 본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이 영화는 저 인생영화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영화를 봐 왔지만 본영화중 제 인생의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책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필두로 10여 남짓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짧은 단편들인 만큼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진행 되는 이야기는 몰입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단편 중 벤자민의 경우 책과 영화의 느낌은 사뭇 다르게 .. 더보기
[책] 파리의 아파트-기욤뮈소. 파리의 아파트-기욤뮈소. 아이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사람은 연륜을 쌓고 세월이 흐르다 보면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꿈과 희망이 바래고 권태와 환멸로 점철된 절망의 시간을 맞게 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시들해진 삶을 다시 환희의 불꽃으로 채워주는 존재들이다. 아이의 영롱하게 빛나는 눈동자를 바라보는 동안 우리의 삶은 다시 기쁨과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다. 아이는 우리를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지만 때로 가장 슬프고 절망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아이를 잃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과 비견할 수 있는 고통은 없다. 이 소설에서 중심 사건으로 등장하는 연쇄납치살해사건의 범인 역시 아이를 잃은 부모가 받을 고통을 노린다. 연쇄살인마는 아이들을 납.. 더보기
[책]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하라다 마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하라다 마하. 단순히 먹고 마시는 여행을 벗어나 저에게 조금 더 의미 있는 여행을 한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에 자주 해 봅니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라는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어쩌면 메말라 가는 감성을 원래 자리로 되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의 도입부를 읽는 순간에도 “어쩌면 원하던 책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한 장 한 장 넘어 갈수록 그 기대는 조금씩 사라져 갔습니다. 당신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를 대신하여 떠나는 여행대리인 오카에리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한물간 퇴역 아이돌 출신 연예인 오카에리는 광고주의 이름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출연 .. 더보기
[책] 한낮의 달을 쫓다-온다 리쿠. 한낮의 달을 쫓다-온다 리쿠. 제목을 본 순간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쩔 땐 아무 생각 없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경우입니다. 물론 책의 겉 표지에 여행 미스터리라고 작은 글씨가 있어 조금 더 수월하게 선택을 한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먼저 떠 오른 것이 작가 댄 브라운 입니다. 댄 브라운 특유의 장소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이미 몇 편의 책으로 잘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에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심하게 느끼곤 하는데 이 책에서도 똑 같은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온다 리쿠의 섬세한 풍경묘사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걷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또 그 .. 더보기
[책]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나쓰카와 소스케.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나쓰카와 소스케. 제가 책을 가장 많이 본 시기는 아마도 10몇년전쯤 일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좋아 자주 책을 읽었습니다만 10몇년전쯤 활자 중독에 걸린 사람마냥 책을 한시도 놓지 않고 계속 책만 본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하고 있던 일이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더욱더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었고, 그와 동시에 마음도 불안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책만 봤던 게 그때쯤인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다기보다 책으로의 도피, 그렇게 해서 현실을 조금이라도 잊어보자 뭐 이런 생각이 더 컸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책들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어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안타깝게도 책만 많이 시절이었습니다. .. 더보기
[책] 희망장(希望荘)-미야베 미유키. 희망장(希望荘)-미야베 미유키. 보통의 다른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탐정이라 하면 좀더 빠른 두뇌 회전과 강인하고 냉철한 이성을 가진 인물들로 주로 표현이 되지만 누가 보더라도 그저 착한 마음과 여린 감성을 지닌 너무나도 평범한 동네 아저씨 같은 캐릭터에 왠지 모르게 쓸쓸하고 짠한 모습마저 보이는 이 사립탐정 스기무라 사부로. 이 탐정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일본의 책들을 보면 그 주인공이 우리나라와 다르게 탐정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일본은 사설탐정이라는 직업이 합법화 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소설과 애니메이션에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형사 이상의 추리능력을 발휘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 밀착형 탐정 스기무라 사부로. 그는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