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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즐거운 날들의 연속이라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힘든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고.
아직까지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은 사람에 대한 것들...
쉬고 싶지만 쉴 수 없는...
모두들 다른 생각, 다른 마음들...
여기서는 그런 것들은 없었다.
모두들 그런 생각들을 할 겨를이 없었다.
나를 잊어야 내가 산다.
매일 매일 하늘만 보고 다녔지.
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거울 한번 본적 없고,
수염이 자라던 머리가 엉망이던 얼굴에 뾰루지가 나던,
나에게는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것에서 멀어져 갔다.
어떻게 보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는 그것들이 신경이 쓰이고 했겠지만,
그런 것 따원 나에겐 아무것도 아닌 게 되었다.
오로지 걷고 또 걷고 또 걷고.
나중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본능적으로 걷게 되었지.
잊을 수 없는 상황들.
행복한 눈물이 흐르고, 그때서야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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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Take4 -들어가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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