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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천주산.
겨울에서 여름으로 건너 뛰어 버린 듯 봄같이 않게 무더워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봄을 느낄 시간이 갈수록 짧아진다는 생각에 마음 한 구석엔 늘 아쉬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벚꽃, 진달래, 철쭉 등 봄의 꽃들이 만개할 때쯤이면 설레어지는 마음. 이런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일상에서의 작은 설렘들은 또 다른 삶의 활력이 되고는 하는데 갈수록 봄이 짧아져 이런 작은 설렘들도 갈수록 줄어 드는 건 아닌지 하는 괜한 생각으로 오랜만에 천주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배낭을 챙겨봅니다. 간식을 챙기고, 김밥을 사고, 물도 챙기고.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늘 느끼는 거지만 저에게 주는 몇 안 되는 행복의 순간들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배낭을 메고 출발을 하고 나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걷다 보면 눈에 보이는 나뭇가지에 새롭게 올라오는 어린 나뭇잎의 색감은 기존의 나뭇잎과 잘 어울려져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런걸 보는게 저만의 또다른 소소한 행복중의 하나입니다.
여름의 더위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봄, 이 순간의 계절을 느끼기에는 산이 제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짧아져 가는 봄을 생각하면 얼른얼른 봄을 느끼러 더욱더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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