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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심야책방

[책] 오리진(ORIGIN)1,2-댄 브라운(DAN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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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Origin)-댄 브라운(Dan Brown).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의 작가 댄 브라운의 신작 오리진(Origin)입니다. 사실 저는 댄 브라운의 작품은 처음 접합니다. 다빈치 코드라는 책과 영화가 한참 유행할 때도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땐 왠지 끌리지 않았다고 할까요. 아무튼 이 작가는 저의 뇌리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새해가 되고 몇 권의 책을 보고 나서 다음 책으로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 우연히 한 줄의 글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도 이 책을 보게 된 것도 한 줄의 글이 많은 작용을 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한 줄의 글이 마음을 관통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 나오는 도시들, 건축물들은 실제 존재 합니다. 물론 익히 알고 있는 그런 도시나 건축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야기는 그 속에서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고 글을 읽는 사람은 허구의 세계와 진짜의 세계 사이에서 혼돈을 일으키곤 합니다. 이번 책에서는 주된 장소가 스페인입니다. 빌바오에서 바로셀로나까지. 그 속에 존재하는 미술관과 건축물이 사건의 배경이 됩니다. 그리고 작가인 댄 브라운은 그 배경을 섬세하게 표현 합니다. 치밀한 서사구조 속에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들. 그렇게 독자로 하여금 마치 실제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몇 년에 걸친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더욱더 세밀한 부분까지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책은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는 큰 화두를 던집니다. 인간 근원에 대한 물음, 그 속에 숨겨둔 철학적 메시지, 그리고 우리 인류의 창조와 진화, 그리고 미래의 삶까지. 책을 관통하는 큰 줄기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작가인 댄 브라운의 작품을 살펴 보면 특히 종교와 인류, 미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 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믿어 왔던 진실에 하나씩 물음표를 던집니다. 그는 익히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처음 듣는 것까지 그는 다양한 것에서 접점을 찾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듯 합니다. 다빈치 코드에서는 모나리자라는 희대의 미술품이, 이 작품에서는 가우디의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등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의 작품 속에 아주 잘 녹아 들어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킵니다. 우리 인류의 영원한 숙제 아니 삶의 고찰,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이 작가의 글속에서 느껴집니다. 그리고 책을 덮을 즈음에 이런 생각이 문득 떠 오릅니다. 이 작가는 진짜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이 떠 오릅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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