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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심야책방

[추천도서] 아크라 문서-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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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문서-파울로 코엘료-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스티븐킹, 파울로 코엘료, 모리에토, 가네시로 가즈키, 히가시노 게이고등 전부다 열거 하기에는 다소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파울로 코엘료 작가는 좋아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어 나갔습니다.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순례자, 악마와 미스프랭 기록하기엔 조금 많아 보입니다. 신간이 나왔다고 하면 서점에서 책을 그날 바로 읽어 버리기도 했었습니다. 2006년즈음 그의 순례자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후 산티아고 떠난 적도 있으니 저의 인생에 있어서는 매우 크나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작가였습니다. 저의 지나간30 청춘을 그와 함께 보냈다고 해도 맞을 만큼 저에겐 오랜 친구 같은, 그리고 인생의 멘토 같은 역할을 했었습니다. 마음이 어려울 때마다 그의 책을 통해 어려움들을 극복하고자 했고, 실패의 순간도, 자그마한 성공도 그의 책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의 책이 많이 읽어 지지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 그의 글들이 예전과 다르게 비슷비슷 해져 간다는 생각이 이후로, 어디선가 본듯한 책의 내용들이 많아져 간다는 생각이 이후로 읽혀 지지 않았던 같습니다. 원하는 내용을 주지 않는다고 이렇게 배신을 해버렸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책은 동안 제가 좋아했던 작가를 배신한 미안한 마음과 한편으론 그의 주옥 같은 글귀들이 그리워 내용과 상관없이 고른 책입니다. 예루살렘 군중과 현자가 나누는 대화, 질문과 대답들만이 오가는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그런 내용이 틀을 이룹니다. 책에선 인간이 살다 보면 겪게 되는 근원적인 질문들이 나옵니다. 패배, 고독, 사랑, , , 기적, 불안, 2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질문들에 현자는 본인만의 답을 제시합니다. 내용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변화가 두려워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묻습니다. 변화를 거부한 운명이 정해준 길을 계속 가고 있다는 이유로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옳은 길은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길이다. 자연의 길은 사막의 모래언덕처럼 변화한다.” –P64-”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스로 행복하고 기쁘다 느낀다면 우리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P65-

 

  보기엔 다른 작가의 어느 책에서, ‘파울로 코엘료본인의 책에서 본듯한 그런 대답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 그의 책에서 보았던 본인만의 강렬한 색채는 보이지 않지만, 잔잔히 다시 한번 삶을 점검해 필요는 있지 않을까하고 그는 말을 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봄의 길목에서 이런 책도 다시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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