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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심야책방

[책] 숨(EXHALATION)-테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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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이라는 작가만 알고 있었을 뿐 책은 처음 접했습니다. 물론 장르적인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SF장르는 여전히 많이 접하고 있지는 않고, 가끔씩 머리 환기용으로 가볍게 보는 정도였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SF(SCIENCE FICTION)문학을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시간과 공간의 테두리를 벗어난 일을 과학적으로 가상하여 그린 소설이라고 합니다. 왜 이 이야기를 먼저 하냐고 하면 SF소설속 이런 일들의 물론 지금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듯 보이겠지만 시간이 흐른 먼 미래에는 이것이 소설속의 이야기만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문득 스쳤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 봅니다.

P.S 책을 보는 내내 점점 변화될 우리 미래의 삶을 이렇게 그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쳤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빠르게 변화되고, 기계적인 삶과 인간 본능적인 삶 중에 방황하는 사람들도 더욱더 많이 나오겠지요. 점차 예전의 아날로그적인 삶은 사라져가고, 그런 삶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어가겠지요. 그러다 결국 달라지는 환경을 적응하지 못해 허둥대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무맹랑함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변화될 우리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칩니다.

자유의지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설령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어도, 스스로 내리는 선택에 의미가 있는 듯이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이 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믿느냐이며, 이 거짓말을 믿는 것이야말로 깨어 있는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문명의 존속은 이제 자기기만에 달려있다. 어쩌면 줄곧 그래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안다. 자유의지가 환상인 이상, 누가 무동무언증에 빠지고 누가 빠지지 않을지 또한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예측기가 당신에게 끼칠 영향을 선택할 수 없다. 누군가는 굴복할 것이고 누군가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보내는 이 경고는 그 비율을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런 일을 한 것일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P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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