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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심야책방

[책] 고양이1,2-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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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1,2-베르나르 베르베르.

어쩌면 우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해답을 항상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어쩌면 불안한 나의 마음에 크나큰 위안이 되니까 말입니다. 항상 핑계와 회피로 문제의 본질은 보려 하지 않고 그저 그럴싸한 이유를 먼저 대면서 나의 문제에서 눈을 감아버리기 바쁩니다.

나는 내 행성을 선택했다.”

나는 내 나라를 선택했다.”

나는 내 시대를 선택했다.”

나는 내 부모를 선택했다.”

나는 내 육체를 선택했다.”

나를 둘러싼 것이 내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인식하는 순간, 나는 불평할 수도 부당하다고 느낄 수도 없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은 내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를 진화시키기 위해 일어난다.”

책의 내용 중엔 이런 글이 나옵니다. 어쩌면 서두에서 말한 우리의 작디작은 문제들에 대한 발상의 전환적 대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까지는 반대의 개념,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이라는 말들을 항상 먼저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핑계거리로 삼아 나의 문제를 회피하고자 했던 수많은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핑계거리가 늘 우리 주변에서 손만 뻗으면 짜~~하고 나타나 허울 좋은 핑계거리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실상은 이제 그 지긋지긋한 핑계거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결국 그 끝엔 내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이와 더불어 한 단계 더 높은 사고(思考)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인간의 눈이 아닌 고양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런 글을 책을 보기 전에 봤습니다. 고양이의 눈이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인간 세계를 살펴본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책을 보기 전에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한계라는 것이 있을까요? 제가 좋아했던 두 작가, 연금술사와 순례자의 작가 파울로 코엘뇨도 그렇고 개미, , 파피용의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마찬가지이고 내 놓는 작품들이 초기작에 비해 좀 느슨해졌다는, 아니 뭔가 아쉽다는 느낌, 초기작들의 신선했던 임팩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뭔가 부족해졌다는 생각은 저만 느끼는 감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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