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보는데 3주정도 시간을 투자해 재미있게 그리고 겨우겨우 다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3주 정도가 흘렀지만 책의 내용에 대해 아직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책은 이데아와 메타포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조금은 어렵긴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내용을 천천히 복기를 해보니 이 두 가지의 철학적 개념은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책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만 결국 그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했던 걸까요?
이데아는 무엇인가?
“플라톤 철학의 중심 개념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하는 말이다. 근대에는 인간의 주관적인 의식, 곧 ‘관념’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플라톤은 이데아를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이라고 보고 가시적인 사물의 세계가 아닌 사물의 본성과 원형에 대한 인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플라톤은 정신, 곧 ‘지(知)’를 통해서만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정신이 이데아를 발견하는 방식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상기(anamnesis)이다. 그는 인간의 영혼은 육체와 결합되기 전에 이미 이데아들과 친숙했다고 보았다. 따라서 인간의 영혼에는 이데아에 대한 지식이 선험적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인간은 사물과의 감각적인 접촉을 통해서 망각되었던 사물의 본성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변증(辨證)이다. 인간은 사물의 본성에 대한 지적인 탐구를 통해서 사물들의 상호 관계를 발견하고, 사물의 본질을 추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사랑(eros)이다. 어떤 특정한 대상에 대한 사랑은 그와 유사한 모든 형상들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되고, 나아가 외형적인 것에서 정신적인 것으로 발전한다. 곧 지(知)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인식을 항구적이고 보편적인 이데아의 세계로 단계적으로 이끌며, 무지를 일깨우는 일에 참여하게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백과사전]이데아 [idea] (두산백과)
메타포는 무엇인가?
은유(隱喩)라고 한다. 은유(隱喩, metaphor) 또는 암유(暗喩)는 직유보다 한 단계 발전된 비유법으로 사물의 본 뜻을 숨기고 주로 보조관념들만을 간단하게 제시한다.
P.S 그림을 글로서 읽었지만 한편의 미술작품을 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작가의 세밀한 묘사는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회수되지 않은 복선과 작가의 의도. 말 그대로 복잡미묘한 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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