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Take4 -들어가기에 앞서. 들어가기에 앞서.. 산티아고에서 경험 했던 일들, 생각들이 있었지요. 근데 그게 글로 표현이 잘 안됩니다. 근데 어느책에서 본 구절이 그 생각을 대신하는것 같아 몇자 옮겨 적어 봅니다. 아마도 그때의 기분이나 감정들이 고스란히 책에서, 이 구절에서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여행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여행을 계속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여행을 끝내는 데에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여행을 오래 끌면 끌수록 그 경향은 더 강해진다. 미지의 세계를 방문하거나, 언어가 다른 친구를 만들거나, 색다른 과일을 입속에 잔뜩 넣고 있는 동안에도, 고향에 있는 그의 친구나 가족들은 착실하게 일상을 쌓아간다. 그가 모르는 이야기나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진다는 뜻이다... 더보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take3-생장 하루를 달려 도착한 곳 생장피드에포르역. 일명 생장역. 보통은 여기서 출발을 한다.프랑스 국경을 넘어 스페인으로. 이때까지는 아직 험난한 여정은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 도착의 기쁨만 생각할 뿐 이었다. 생장 역을 통과하자마자 길을 잃어 버렸다.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담배 한 개피를 피우면서 누구든 따라가자 라고 생각했지만 그 많던 사람들도 한순간 사라져 버렸고. 길 위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두려움이 엄습해 올 무렵 머리엔 또다른 이질적인 생각이 떠올랐다. 어차피 시간은 많다. 일단 벤치에 앉아 잠시 쉬기로했다. 살면서 모든것들이 낭패의 연속이었다. 해야할 일들은 더욱더 많이 늘어만 갔고, 그저 돈벌이에만 취중하다 보니 하늘 한번 제대로 본적도 없었고, 연애다운 연애도 못해보고 그 흔한 친구 하나.. 더보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Take2-코스 ※Santiago-코스※ 산티아고는 몇가지의 길이 존재 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저는 지금도 다는 모릅니다. 다 알고 가면 좋았겠지만 그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았습니다. 8년전 다녀왔던 길이 가장 평범하고, 가장 많이들 찾는 코스이지만, 어차피 모든 루트의 길들이 어느 시점에선 다 만나게 되어 있으니까 여러가지를 알려고 괜한 힘 빼지 말자는 생각도 있었지요. 그러나 걷다 보면 다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이런 이야기들은 한번쯤은 나오게 되어 있으니까요.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저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겠지만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코스 정리를 한번 할까 합니다. 프랑스 코스 생장피드포르-론세스발레스-주비리-팜플라냐-푸엔테 라 레이나-에스테야-로스아..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