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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끄적끄적

[영화]7년만에 영화관을 가다. 신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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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라고 해봐야 지난주다. 몇일 사이에 년도의 숫자가 달라져 버렸다. 작년 말 즈음엔 독감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일주일간 자택 격리 생활을 했었다. 깨질듯한 두통, 격심한 근육통을 동반한 독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약을 다 먹었을 즈음 몸은 꽤 호전되었고 격리도 해제 되었다. 격리가 해제 되던날 병원을 다시 찾아 검사를 한번더 해보니 이상 반응은 없었다. 이제 몸은 움직일 수 있었지만 그사이 2017년은 5일 밖에 남지 않았다.

항상 연말이 다가오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엔 뭘 할까 고민을 한다. 사람들과 어울려 한해를 마무리 할까 하는 생각과 아님 혼자서 조용히 한해를 마무리 할까 하는 생각이 교차를 한다. 작년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한해를 마무리 하는 걸로 혼자 결정을 했다. 물론 만날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러던 중 때마침 한통의 전화가 울렸다. 영화를 보러가자는 친구의 제안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지난주 금요일 12월 마지막 주에 7년만에 영화를 보러갔다. 제목은 신과 함께. 오랜만의 영화관이라니 마음이 괜시리 설레어졌다.

신과 함께는 알고 보니 웹툰 원작이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만, 또 애니메이션을 엄청 좋아하지만 웹툰은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이번 영화가 나오고 나서 신과 함께라는 웹툰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49일 동안 7번의 재판 그리고 환생, 그런 큰 줄기가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몇 해 전의 아픈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영화의 흐름과 몇 해전 내가 겪었던 일들, 해야 했던 일들. 일곱번, 49일. 나도 모르게 옛 기억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 버렸다.영화를 보던 내내 어머니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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