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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심야책방

[추천도서] 쇼트트립-모리 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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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트립-모리에토.

여행이란 단어가 들어가게 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자꾸만 설레집니다. 이유야 간단하겠지요. 여행이 가져다 주는 행복감을 알기 때문 일 것입니다. 그러나 매번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을 자꾸만 보게 됩니다.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여행 관련된 글들도 짬짬이 찾아 보는 건 어느새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항상 여행 관련 글들은 누가 썼건 언제 봐도 새롭습니다. 그 여행기가 내가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면 더 반갑고 그렇습니다. 저와 다른 시선과 동선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여행이란 이 단어는 어떻게 보면 찌든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긴장을 늦출 수 있는 몇 없는 단어 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이란 글자만 보여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모리에토의 쇼트 트립은 48편의 단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책 속의 글들은 일반 여행기와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유랑의 형벌이라든지, “서기2800이라든지, 여행기에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특이 합니다.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까지 더해져 또 다른 재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책을 읽어 나가는 내내 작가의 상상력에 입가에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일상이 곧 여행일지도 모릅니다.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여행은 일상과의 균형이 적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다 보면 삶이 어느 순간 엉켜버리니까요. 책의 후기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매일 매일 바쁘거나,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거나, 비행기 타기가 무섭거나, 아니면 가고 싶지 않거나.... 이런 이유들로 여행에서 멀어져 버린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이국의, 낯선 땅의 냄새를 전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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