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마녀-히가시노 게이고
거의 한달 동안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라플라스의 마녀],[파라독스13],[악의]까지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그의 책들 중 몇 가지를 골라 열심히 읽어 나갔습니다. 역시나 그의 책들은 저의 기대를 충족해주는 몇 안 되는 작가란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이렇게 재미있게 글로 옮겨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것이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에게 신이 주신 선물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런 작가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로서는 아주 기분 좋은 일입니다.
라플라스의 악마[ -惡魔 , Laplace’s demon ]
프랑스의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1814년 고안한 가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존재.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 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을 것이다.’는 가설 속의 존재를 후대의 작가들이 악마로 이름 붙인 것이다. 이와 같이 초기 조건만 알면 모든 일을 예상할 수 있다는 사고를 오늘날 라플라스 세계관이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플라스의 악마 [-惡魔, Laplace’s demon] (과학용어사전, 2010. 4. 14., 뉴턴코리아)
책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간 주인공 마도카는 강력한 태풍에 의해 어머니를 갑작스럽게 잃게 됩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온천지에서 사고 사에 가까운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마도카 자신과 똑 같은 능력을 가진 겐코, 그들을 둘러 싸고 있는 몇 명의 사람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진실을 향해 나아 갑니다.
책을 보다 문득 이 한 줄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 세상의 미래에 대해
다케오가 마도카에 물어본다.
마도카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한다.
그건요, 모르는 게 더 행복할걸요?
책을 보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느 날 나도 모르게 미래를 예측하고 알게 되는 능력이 생긴다면 하고 말이죠?
과연 어떨까요? 행복해질까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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