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길을 나서 김해 은하사로 갔습니다.
올해도 얼마 지나지 않은 듯한 느낌이지만 벌써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고, 조금만 지나면 또 한해의 마무리를 해야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얼마남지 않는 올해를 생각하면 아쉽고, 또 복잡한 마음에 늘 이맘때즘은 괜스레 생각만 더욱더 조급하고 초초해집니다.
아쉬운 마음은 언제나 매해 같은 모습으로 다가 오는듯 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맘때쯤은 하는 행동도 패턴도 매년 비슷합니다. 등산과 가까운 근교 드라이브등 매년 바뀌지 않고 샌치해진 마음을 달래려 멍하니 드라이브를 하거나, 아무생각없이 달리거나, 멍하니 걷거나 늘 비슷하게 이 멋진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조급해지는 마음을 가다듬기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율배반적이게도 또 다른 마음 한편으론 이 계절 그대로의 모습을 느끼는건 더없이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그러니 복잡한 생각 말고 즐깁시다. 이 멋진 계절의 모습을.
김해 은하사 터에는 원래 서림사(西林寺)가 있었으나 가야 수로왕 때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이 절을 중건하고 은하사라고 개칭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절 건물 전부가 불에 타 없어졌다가 그후에 재건하였으며, 일설에는 17세기 초에 세웠다고 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현재 은하사가 있는 곳의 동쪽으로는 동림사, 북쪽으로는 영구암이 있다. 은하사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복조 건물 5동과 콘크리트 건물 1동이 있고 시대를 알 수 없는 5층 석탑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된 목조 건물로서 다포계양식(多包系樣式)인데 공포는 내외삼출목(內外三出目)이며 내부 천장은 격자천장이다. 외부 쇠서받침의 윗몸에는 연꽃을 조각하였고 내외 살미로는 용과 봉황새의 머리를 새겨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건물 내부는 불상 위에 9개의 보개(寶蓋)를 설치하였으며, 삼세불, 나한상 등 32점의 벽화가 있는데 이는 경남유형문화재 402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이들 조각과 구조 수법으로 미루어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김해 은하사 대웅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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