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가방/소소한 여행

[의령여행] 의령 한우산과 도깨비 숲.

반응형

 

올해는 이상하리 만큼 무더위가 빨리 찾아 온 듯 합니다.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는 사람의 기분까지도 다운 시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무더위를 싫어 하지는 않습니다.

3일간의 휴가에 뭘할까 고민하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한우산으로 향합니다. 계곡도 있고 짧은 등산도 즐길수도 있기 때문에 저의 여름 휴가의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차를 몰고 의령으로 향했습니다. 벽계야영장을 지나 임시도로로 접할 무렵 시원한 계곡이 눈에 들어 옵니다. 물론 비가 오지 않은 탓에 물의 상태는 좋지 못했지만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만했습니다. 비가 조금 와서 물이 깨끗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등산을 하기전 잠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앉아 쉬기로 했습니다. 별로 바쁜 일도 없으니 천천히 한우산에 올라가도 좋을듯 했습니다. 계곡은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어른들은 삼삼오오 모여 작은 평상위에서 고기며 백숙이며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있고 있고, 어린 아이들은 물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있고,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보니 시간이 꽤 흘러 가버렸습니다.얼른 채비를 마치고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은 나의 다리가 아니라 나의 자동차가 고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우산은 정상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어 사람이 등산을 하는게 아니라 차가 등산을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걷기로 했습니다.정상까지 10분 아니 5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입니다.날씨가 좋지 않아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산 정상에서 보는 경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이 기분이 좋아 집니다.한 참을 그렇게 정상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치를 구경하다 도깨비 숲으로 향했습니다.

한우산 정상에서 내려 오면 바로 도깨비 숲이 있으니 일석 이조 아닌가 싶습니다.도깨비 숲에는 도깨비를 주제로 한 조형물들이 많이 있었는데 특이한것이 의령의 유명한 망개떡과 의령 소바가 도깨비와 함께 조형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3

가볍게 산책을 하며 도깨비 조형물 들고 보고 부자가 된다는 황금 망개떡 조형물 앞에선 사진도 찍어 보고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하루 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의령 시장에 들러 의령 소바도 먹고 망개떡도 하나 사들고 왔습니다. 다음엔 차가 등산을 하는게 아니라 두다리로 천천히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집으로 가는 내내 해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