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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기장 장안사.

pilgrimten 2019. 1.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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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장안사.

유명 광고 카피 중에 이런 대사가 있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한동안 이런 상태가 아무런 이유 없이 계속 지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그나마 했던 것이 퇴근 후 책 보는 것과 달리기 이외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전화도 하지 않았고, 친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렇게 그냥 저냥 나는 적당히 잘 살고 있는데 보는 사람들은 또 이게 안쓰러워 보였던지 한마디씩 거듭니다. “무슨 일이 있냐고. 그리고 힘내라고.” 그냥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뿐인데 이런 말을 몇 번 듣다 보니 또 그렇게 힘도 빠졌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다 보니 무기력이란 그림자가 살며시 다가왔습니다. 직감적으로 이제는 다시 움직여야 할 때가 온 것을 무의식 중에 느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차가워진 거리로 나서 봤습니다.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673)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쌍계사라고 했다가 애장왕이 다녀간 후에 장안사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장안사 대웅전에는 중앙에 본존불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아미타여래 왼쪽에 약사여래의 삼세불(보물 제1824, 1659년 제작)이 모셔져 있고, 불상 뒤에는 1856(철종 7)에 제작된 석가영산회상도(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 87)가 모셔져 있다. 장안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38(인조 16) 태의대사가 중건하였으며, 다시 1654(효종 5)에 원정, 학능, 충묵스님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전해져 왔다. 그러나 2009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신청 조사 때 발견된 대웅전 종도리 묵서명을 통해 현재의 건물이 1657(효종 8) 학능, 충묵 등에 의해 중창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후 1744(영조 20) 서까래를 수리하는 중수가 있었으며, 1947년과 1951년 소규모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부산 지역에서 건립연대가 가장 오래된 다포식 건축물로서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2 86일 보물 제 1774호로 승격되었다.

생각해보면 쉰다는 게 꼭 몸만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쉰다는 개념이 다 다르듯 자기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보는 건 어떨는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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