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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행]해남 달마산 도솔암

pilgrimten 2016. 1. 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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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이 겨울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욕망은 계속 꿈틀거리고, 

결국 그 마음을 이기지 못해 결국엔 집을 나섰었다.

 

사는곳이 멀어 이 해남도,땅끝도 시간을 애써 내야만 올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생각들이 겹쳐 돌아가는 길에는 한두군데 더 돌아볼 요령이었다.

땅끝에서 하루를 보낸 나는 아침에 일어나 근처를 산책하고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지도를 펼쳤다.

 

전날의 흐릿한 날씨도 보기좋게 맑은 하늘로 변해 있었고,

사람도 많이 없고, 다니는 차들도 별로 없는 평일,

돌아가는 길에 "도솔암"은 보고 가기로 게스트 하우스를 나오면서 마음을 먹었다.

 

-도솔암-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도 미황사를 창건하기 전 도솔암에서 수행정진 하셨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암자라고한다.

 

 땅끝을 뒤로하고 도솔암으로 향했다.

 

난 그 흔한 스마트폰도 없고, 네비게이션도 없다.

시대에 뒤떨어져 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난 아날로그가 좋다.

그냥 이정표만,지도책만 보고 달리는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도솔암까지 걸어서 대략20분정도.

 

주차장에서도 꽤 괜찮은 풍경을 자랑한다.

기암괴석들이 보이고, 저멀리 보이는 마을들도 눈에 확 들어온다.

마음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 달까..

아무튼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나 괜찮았다. 

 

 

대략 20분을 걸어 도착한 도솔암은

무슨 요새처럼 암자는 그렇게 거기 있었다.

오랜만에 예불을 드리고 그렇게 밖으로 나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말없이 감상하고

천천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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